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항공·물류


HMM 매각까지 순항여부 '미지수'

 

[FETV=박제성 기자] HMM의 예비 입찰이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벌써부터 인수 결승점까지 도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3파전 예비 후보군으로는 동원, 하림, LX그룹이 확실 시 됐지만 막대한 인수자금으로 인해 최종 인수가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나오고 있다. 

 

현재 HMM 매각 진행 단계는 실사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를 대상으로 약 2개월간의 실사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관건은 현금성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여부다.

 

5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인수 자금을 감당할 예비 입찰자가 없을 경우 1차례 유찰 될 수 있는 것이 해운 업계에서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유찰될 경우 2차례 입찰에서는 HMM의 몸값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국제해운운임료가 신통치 않는 것도 부담이 되는 이유 중 한 개다.  HMM의 매출 85% 이상이이 컨테이너선 물류에서 발생한다.  최근 이같은 운임료와 더불어 매각 이슈과 맞물려 고민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닌 상황이다. 주요 핵심 노선인 미국과 유럽도 해상운임이 약세를 띄고 있다. 

 

이러다 보니 세계 해운업계는 각 자 플레이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선복량 기준 세계 1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세계 2위 덴마크 머스크가 맺었던 해운동맹 2M은 2024년 이후 끝난다. 2M은 글로벌 해상 항로의 40%를 차지하는 해운계의 공룡으로 통한다. 

 

해운 업계에선 HMM이 속한 얼라이언스(HMM·일본 ONE·독일 하파그로이드·대만 양밍)가 현재는 견고하지만 향후 각 자 플레이 성향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