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나채범<사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의 여심(女心) 공략이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월 매출 신기록 달성으로 이어지며 성공을 거뒀다.
한화손보는 여성 전용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여성보험 명가(名家)’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가 지난 7월 3일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의 지난달 말 누적 신계약 보험료는 24억원이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앞선 6월 나채범 대표의 여성 특화 전략에 따라 금융권 최초의 여성 전문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Femtech)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출시한 첫 여성 전용 상품이다.
한화손보는 상품 출시 첫 달인 7월 13억원에 이어 8월 11억원의 신계약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7월 신계약 보험료는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판매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상품은 여성 특화 통합 진단비, 출산 지원 패키지, 난임케어 패키지 등 특화 보장 혜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업계 최초로 여성 특화 통합 진단비 특약을 신설해 유병암, 난소암, 자궁암 등 암 진단비와 갑상선기능 항진증 등 암 전조증상 진단비를 하나의 특약으로 보장한다.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 강화 특약,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 지원금 특약, 난소 과다자극 진단비 특약, 특정 여성생식기탈출 치료비 특약 등 특약 4종은 각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 강화 특약은 정부의 저출산 극복 정책에 맞춰 여성 특화 보장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진 한화손해보험]](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936/art_16940695144473_d4505a.jpg)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시작으로 여성 전용 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출산 또는 육아 중인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전용 안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이달에는 여성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가사도우미 지원금을 지급하고 가방, 핸드백 손해까지 보장하는 ‘한화 여성플랜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가입 대상을 유병자까지 확대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355 간편건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세 가지 고지사항 중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유방 및 여성 생식기 질환에 대한 질문을 제외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한화손보는 앞으로도 펨테크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펨테크연구소 설립 직후 의료와 교육, 언론, 소비자 등 각계 외부 전문가 8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특화 상품 개발을 위해 기존 CPC전략실에서 상품전략본부를 분리 신설하고, 상품전략본부장에 KB손해보험 출신의 장기보험 상품 전문가인 배준성 상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여성보험 명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