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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손안의 감성템”...삼성전자의 2세대 꿈 ‘더 프리스타일’

삼성전자, IFA 2023서 최초 공개…美 등서 판매시작
스마트 엣지 블렌딩·게이밍 허브 등 최신 기능 '눈길'
“모든 공간 스크린化 경험…유의미 시너지 창출 목표”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첫 선을 보였던 포터블(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제품이 최근 ‘IFA 2023’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기기 2개를 연결해 대화면을 투사하는 ‘스마트 엣지 블렌딩’, 삼성 게이밍 플랫폼 ‘게이밍 허브’ 도입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도입됐다. 개발진은 모든 공간 스크린화(化) 경험에 중점을 뒀다고 밝히면서 다른 삼성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이 목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 삼성전자 부스에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제품이 전시됐다. 이날 현재 국내엔 미출시 상태이며 미국 삼성전자 웹사이트에서 799.99달러(약 10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앞서 2022년 1월 ‘CES 2022’ 에서 더 프리스타일(1세대) 제품을 첫 공개했다. 작은 크기에 900g 무게, 인상적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국내 출시되며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내장 배터리 없이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 점, 충분치 않은 밝기(조도), 오작동 잦은 포커스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는 2세대 제품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가다듬었다. 먼저 기존 899.99달러(약 119만원)였던 판매가를 10만원 가량 내렸다. 또 1세대 제품에서 비판받았던 느린 UI(User Interface) 속도도 개선됐다. 삼성의 자체 타이젠 OS로 개선,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애플TV 등 OTT 서비스 및 250개 채널(광고 포함)로 구성된 삼성 TV 플러스 유선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엣지 블렌딩’은 더 프리스타일 2세대의 핵심으로 꼽힌다. 더 프리스타일 두 대를 연결해 하나의 영상으로 투사하는 기능이다. 제품과 스마트폰 연결 후 투사된 화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나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설정이 가능하다.

 

 

2세대 제품에는 삼성전자 게이밍 플랫폼 ‘삼성 게이밍 허브’도 추가됐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엑스박스·아마존 루나 등의 3000종 이상 게임을 지원한다. 이로써 모니터나 게임 콘솔 없이 컨트롤러만 갖추면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더 프리스타일 2세대가 블루투스 게이밍 컨트롤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더 프리스타일 2세대 개발·기획 등에 참여한 삼성전자 구성원들은 제품 공개와 더불어 구현하고자 했던 목표를 밝혔다. 이들은 물리적 제약을 극복한 전(全) 공간 스크린화, 삼성전자 타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김원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라이프스타일 파트장은 “비디오 콘텐츠 시청 시간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더 프리스타일을 통해 화면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공간이 스크린이 되는 신선한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준 차세대기획그룹 프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공간 제약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이어 나갈 예정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삼성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해 유의미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