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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엔솔-中 CATL, 인니 합작공장 프로젝트의 진실

외신 "양사 컨소시엄 투자 합작공장 계약 타당성조사 1~2개월내" 완료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프로젝트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양사가 타당성 조사를 1~2개월내 마무리짓고 컨소시엄 형태의 합작공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한 현지 매체는 최근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의 말을 인용, 인도네시아 국회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 양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의 합작공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1~2개월내 완료한 뒤 내년쯤 건설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배터리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인도네시아 현지 보도에 대해 아직까진 확인된 바 없다며 추측성 보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찌감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러브콜을 보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월 국내 기업과 함께 해당 컨소시엄 합작공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CATL 참여 내용은 없었는데 최근 합작공장 계획궤도가 수정된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핵심소재 광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이 세계 1위 국가이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CATL도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CATL도 작년의 IBC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일각에서는 8조원에 이르는 상당의 CATL과 IBC와의 니켈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즉,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라이벌 구도로 인도네시아 공략에 집중했는데 최근 양사가 협력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를 놓고 경쟁를 시키기 보다는 양쪽 모두 협력을 통해 윈-윈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로선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합작공장을 지을 지 여부는 확실지 않다. 다만 양사 모두 니켈 등의 핵심광물 수급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양사간 컨소시엄 형태로 합작공장을 지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외신 보도에 추측성일 뿐”이라며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최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인도네시아 공략에 적극성을 나타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LG에너지솔루션 주도 컨소시엄 사업을 위한 지원 약속을 받았다. 바흐릴 장관은 회동 후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투자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점에 사의를 표한다”며 “투자부는 LG 측 투자와 관련한 허가 과정이 잘 되는지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 측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업 추진 합작사 설립을 위해 계속 협의를 진행중이다. 합작사는 사업이 올해 시작되도록 컨소시엄 참여사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