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서울시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다태아 무료 보험 제공 등에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40억원을 지원한다.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는 24일 서울시청에서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겸 손보사회공헌협의회 의장<사진>과 14개 손보사 대표이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손보사회공헌협의회는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과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사업에 2026년까지 총 40억원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보업계는 최근 금감원 주도로 보험업계를 비롯한 전 금융권에 확산하고 있는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으로 지원을 결정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은 장래 출산을 준비하는 서울시 거주 여성들이 난자냉동 시술을 받을 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최근 시험관 시술이 늘면서 증가하고 있는 다태아들에게는 오는 2024년부터 무료 보험을 제공해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지원 회장은 “협약을 계기로 저출생 위기 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기쁘다”며 “앞으로도 손보업계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 실천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와 손보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금융산업이 사회와 국민 경제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회공헌협의회는 손보업계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로, 손보협회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9개 손보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