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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피 예측해보니...증권街 "코스피 2000선 수성 난망"

코스피 2000선 붕괴 속 외인 및 개인 매도세 지속
증권가 애널들, 내달 코스피 예측 두고 의견분분 속
코스피 예상 "1900후반서 2000선초반 " 전망 대체적

 

[FETV=장민선 기자] 코스피가 엿새 만에 반등했다.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22개월여 만에 지지선이던 20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630선이 붕괴됐다.

 

지난 30일에도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여전히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증권가내 암울한 분위기가 적지않다. 이 같은 분위기 속 11월 코스피 전망을 두고 증권가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나 2000선을 수성, 유지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기류가 적지않다는 게 대체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과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22개월여 만에 2000선 붕괴에 증궙업계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1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1900후반대에서 2000초반대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코스피가 11월에 최악의 경우 185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며 "지수는 최근 9개월간 571포인트 하락했는데 동기 낙폭으로는 리먼 사태 때 2009년 3월까지 (9개월간) 808포인트가 떨어진 이후 최대"라고 말했다.

 

이어서 곽 팀장은 "패권 다툼 양상으로 흐르는 미중 무역 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노선 강화로 11월에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면서 1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로 1900∼215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1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1950~2120선을 예상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금리 상승과 기술주 실적 우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 가치평가도 역사적 저평가 수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글로벌 주가 급락은 경기침체 신호에 기반한 것이 아닌 선제적 위험 관리의 성격이 크다”며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펀더멘털(기초요건)보다 시장 외적 변수의 영향이 우세한 상황으로 변동성 국면 연장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도 주간(10월 29일∼11월 2일) 전망에서 예상 등락 범위를 1960∼2150으로 제시했으며, 케이프투자증권도 1980∼2080선에서 코스피 지수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의 증시 하락은 ‘과잉 반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 말 2000포인트를 위협하는 코스피 지수는 정상적이지 않은 투자자의 비이성적 패닉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11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는 2000~2200포인트 선으로, 코스피의 붕괴가 연말 이전에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