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국제 유가의 수익성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이 8월들어 두자릿수를 기록해 하반기 상승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올해 첫 두자릿수 였던 1월3째주(10.2 달러) 대비 약 7개월만에 두 자릿수대에 정제 마진 재진입했다. 정제마진은 각 종 비용을 차감한 뒤 순수 남은 이익을 말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만에 두자릿수에 재진입 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 성적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상반기는 정제마진이 신통치 않아 부진을 겪었다. 통상 정제마진은 5달러 이상부터 손익분기점(손해도 이익도 아닌 본전)을 간주한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값은 전날보다 7.79원 오른 1510.34원을 기록했다. 경유값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5월 10일(1500.5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즌 도래 등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 속에서 사우디 등의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 정책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