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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PC방 점령한 넥슨 게임…인기 비결은?

넥슨 게임, PC방 실시간순위 점령...30위권 내 7개 안착
메이플스토리 3위...6차전직 업데이트 효과 이용자 몰려
올드게임 비중↑…꾸준한 업데이트·소통 행보 '비결'

 

[FETV=최명진 기자] 넥슨표 게임들이 PC방 실시간 점유율 순위를 점령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30위권에만 7개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TOP 3에서도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6차 전직 업데이트 이후 끊임없는 소통행보를 보여 한 달 동안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30위권 내 마비노기,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올드 게임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넥슨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활발한 소통행보가 인기 유지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넥슨 게임들이 PC방 실시간 순위 30위권 전반에 이름을 올리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TOP 3내에서는 장기간 1위를 석권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일 PC방 순위 집계 사이트인 더 로그의 실시간 점유율 기준 2위는 넥슨의 장수 FPS 서든어택, 3위는 마찬가지로 장수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차지하고 있다.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피파온라인4가 뒤를 이어 4위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3위에 장기간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PC방 점유율 3위에 오른 뒤 한 달 넘게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7년 만에 등장한 6차 전직 업데이트를 비롯해 여름 이벤트까지 집중되면서 이용자가 급등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PC방 점유율은 대규모 업데이트나 이벤트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그 효과가 일주일 이상 가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메이플스토리는 3위 등극 후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넥슨은 지난 6월 20주년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바 있다. 해당 업데이트의 핵심이 바로 전 직업 6차 전직이다. 6차 전직에 맞춰 헥사 매트릭스와 헥사 스킬 등 새로운 육성 시스템까지 함께 선보였다.

 

여기에 하이레프의 사도 레이나가 이끄는 ‘전함, 아르테리아’가 신규 지역으로 등장하며 2차 여름 이벤트 ’이덴티스크’ 등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하이퍼버닝 이벤트와 100레벨 이하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뉴 에이지 제로백’ 이벤트도 신규 이용자 유입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오랫동안 준비한 뉴에이지 업데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호흥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여름동안 용사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의 독주는 최상위권이 아닌 PC방 순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이퍼즈,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도 3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30위권 내 넥슨 게임은 총 7개이며, 50위권까지 영역을 넓히면 엘소드, 프라시아 전기 등 13개 게임이 순위에 오른 상태다.

 

특히 사이퍼즈, 서든어택, 마비노기 등 최신 게임보다 넥슨의 클래식 게임들이 오히려 순위가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장기간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을 위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특히 마비노기의 경우 영속적인 게임 서비스를 위해 엔진 교체를 발표하면서 비약적인 순위 상승이 포착되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은 지난 2020년 게임업계 연쇄파동에서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회사였지만 이후 개선 의지를 가장 많이 보여준 회사 중 하나다. 소통 면에서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호평할 것”이라며 “넥슨의 장수 게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에 개발진들도 이에 보답하고자 많은 소통과 노력을 기울이는 선순환이 이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