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탁 BNK경남은행장(가운데)이 500억원이 넘는 직원 횡령 사고와 관련해 3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BNK경남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831/art_16910477735719_ff3b59.jpg)
[FETV=권지현 기자] BNK경남은행이 직원의 사문서 위·변조 등 불법적 방법을 통한 562억원 규모 횡령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3일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지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님께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할 것”이며 “횡령 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은행 피해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 행장은 “고객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경남은행은 준법감시 전문인력을 보강해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내부고발 포상금 제도 등 인적 감시기능을 보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A(50)씨가 40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 횡령을 덮는 데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유용 금액 158억원까지 더하면 총 562억원 규모다. 금감원은 지난달 20일 경남은행이 자체 감사에서 횡령 의혹을 인지하고 보고한 직후부터 검사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