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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경쟁력 강화하라”…보험업계, 전문가 영입 경쟁

한화손보·삼성생명, 외부 전문가 영입
IFRS17 시행 따라 상품 경쟁력 강화
高수익 보장성보험 판매로 CSM 확보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올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보험사들의 외부 전문가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배준성 전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을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배 본부장은 1968년생으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1파트 부장을 거쳐 KB손보로 이동한 뒤 장기상품부장, 장기상품본부장을 역임한 장기보험 상품 전문가다.

 

그는 KB손보 장기상품본부장 재직 당시 암보험, 건강보험, 자녀보험 등 다양한 장기보험 신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신경성 식욕부진·폭식증 진단비를 보장하는 자녀보험을 출시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다른 보험사인 삼성생명은 앞선 3월 최창환 전 라이나생명 상품개발부 이사를 상품팀 담당 상무로 선임했다.

 

최 상무는 1976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라이나생명에서 TM상품팀 부장, 상품개발부 이사를 역임했다.

 

최 상무는 라이나생명에 재직하면서 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보험사들이 이 같이 상품 전문가 영입에 나선 것은 올해부터 IFRS17이 시행됨에 따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하는 CSM을 반영해 보험이익을 산출한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는 올 들어 CSM 확보에 유리한 고(高)수익성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나섰다.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한편, 판매채널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3월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생명·손해보험업계 건강보험 ‘톱(Top)3’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급여력 우위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3월 3대 중대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New) 종합건강보험 일당백’, 6월 고객이 135개 특약을 골라 맞춤형 보장을 설계할 수 있는 ‘다(多)모은 건강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한화손보는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목표로 내걸고 전용 건강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여성 고객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출산, 난임 관련 특화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앞선 6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여성 특화 연구소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Femtech)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