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7620억원) 대비 12.7% 줄어든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대손비용은 상반기 8178억원을 기록,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1년 전보다 5.3% 감소한 1조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2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금융은 2분기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