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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의 매직"...현대차, 2분기 영업익 4.2兆…3분기 연속 신기록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올 2분기에만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에 42조2496억원의 매출과 4조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이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0.0%를 기록했다.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13년 2분기 10.4% 이후 10년 만이다. 역대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은 2012년 2분기 11.6%다.

 

현대차가 올 2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었던 것은 비싼 차 중심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에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판매대수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전망도 수정했다. 올해 현대차 매출은 전년대비 14~15%(기존 10.5~11.5%), 영업이익률은 8~9%(기존 6.5~7.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2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8.5%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 지난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한 2세대 신형 코나 덕분에 전년 대비 12.7% 성장한 20만5503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7.6% 늘어난 85만4210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늘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낮은 79.0%로 나타났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비, 연구비용 증가 등으로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관리비는 전년 대비 1.3%P 낮은 11.0%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