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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고 사업 늘리고…보험사 자회사형 GA ‘활용법’

한화생명·현대해상, M&A로 조직 확대
신한라이프, GA 통해 요양사업 추진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영업력 강화와 신사업 추진의 핵심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한편,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섰다.

 

◆GA 추가 인수로 영업력 강화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의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마이금융파트너는 올해 각각 피플라이프, 인리치에셋을 인수했다.

 

한화생명이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제판(제조+판매)분리’를 단행하면서 출범한 국내 최대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1월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총 3개 GA, 보험설계사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거대 GA 연합을 결성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랩을 자회사, 피플라이프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회사별 설계사 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1만9131명), 피플라이프(3866명), 한화라이프랩(2153명) 순으로 많다.

 

피플라이프 인수로 판매 조직의 덩치를 키운 한화생명은 ‘플랫폼 동맹’을 통해 GA 시장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달 현재까지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 글로벌금융판매, 아너스금융서비스, 더블유에셋, 엠금융서비스, 한국보험금융,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등 8개 대형 GA와 통합 디지털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 공동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 5개 GA에 이어 6월 3개 GA와 공동 사용 계약을 체결해 총 9개 GA 소속 설계사 6만여명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게 됐다.

 

현대해상이 지난 2021년 2월 설립한 마이금융파트너도 최근 대구·경북지역 중소형 GA 인리치에셋을 인수하며 비수도권 지방 공략에 나섰다.

 

마이금융파트너는 지난달 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인리치에셋과의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인리치에셋은 대구에 본사를 둔 보험설계사 80명 규모의 중소형 GA다. 대구 1개, 구미 2개, 김천 2개 등 총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마이금융파트너와 인리치에셋의 합병에 따라 소속 설계사 수는 300여명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해상의 경우 한화생명과 달리 제판분리를 단행하지 않고 전속 설계사 조직을 유지하면서 정예화된 자회사형 GA를 운영 중이다.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

 

다른 보험사인 신한라이프는 자회사형 GA 신한금융플러스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올해 2월 사업부문을 ▲GA ▲텔레마케팅(TM) ▲요양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신한라이프의 TM사업부문을 이관한 데 이어 요양사업부문을 신설해 대표이사 3인 체제로 전환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플러스의 사업부문 개편을 계기로 핵심 미래 성장동력인 노인 요양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요양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요양시설 건립 부지 매입을 추진해왔다. 먼저 시장에 뛰어든 KB손해보험과 같이 주요 도심에 요양시설을 건립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달 부동산 임대업을 부수업무로 추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GA 대리점을 상대로 한 수익사업인 TM 영업지원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을 개시하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플러스의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000억원가량을 출자했다. 설립 당시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300억원, 2022년 9월 2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말 신한금융플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4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출자금은 TM사업부문의 급여, 수수료 등 운영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