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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한화솔루션, 2분기 태양광 '흐림'에도 美 프로젝트 '쨍쨍'

자회사 한화큐셀 미 조지아법인 505만5390주(2조839억) 유상증자
태양광 밸류체인 위한 조지아 '솔라 허브' 프로젝트 구축 자금용도
자회사 한화큐셀 어메리카홀딩스 2628억 규모 6000주 유증 발행

 

[FETV=박제성 기자] 한화솔루션의 올해 2분기 태양광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은 이같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의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속도를 붙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의 2분기 태양광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내년 미국 조지아주 솔라허브 태양광 2공장을 완공하는 등 미국지역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2분기 한화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매출 2조9700억원, 영업이익 232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3%, 16.6% 감소로 전망하고 있다. 애프앤가이드는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을 매출 3조622억원, 영업이익 2483억원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65%, 10.6% 감소로 관측한다.

 

이같은 2분기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미국 핵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로 프로젝트명(솔라허브) ‘조지아주(州) 태양광 제2 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미국법인을 통해 완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사령탑 이구영 대표 입장에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솔라허브 2공장의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올해부터 미국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제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공장은 지난 2019년 완공해 세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IRA 법안은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사업의 최대 관심사중 1개다. 바로 세제 혜택 때문이다. 현재 태양광 IRA 법안 적용을 보면 셀은 와트(전력단위)당 4센트, 모듈은 와트당 7센트를 각각 세액공제를 받는다. 잉곳과 웨이퍼는 와트당 4.69센트를 세액공제를 각각 받는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실적에 좌지우지 않고 미국 투자 확대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조지아주 공장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이 대표는 “태양광 허브 조성에 나서는 것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한화글로벌에셋이 한화큐셀 조지아 법인에 조지아주 태양광 공장의 밸류체인 구축 할 자금으로 505만5390주(2678억8000만)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주식을 취득했다. 또 한화큐셀 아메리카홀딩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20만주(2622억8000만원) 추가 늘렸다. 이 또한 조지아주 솔라허브 밸류체인 구축자금으로 활용된다.

 

한화솔루션의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 이곳을 태양광 밸류체인(공급망)의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핵심원료부터 태양광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통합 생산공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캐파(생산량)는 1.7GW(기가와트)인데 2024년까지 8.4GW로 4배 가량 대폭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태양광 핵심소재로는 잉곳(웨이퍼 전 단계인 뭉쳐진 물질) → 웨이퍼 → 셀 → 모듈 순으로 제작이 이뤄진다.

 

이같은 감소로 전망하는 이유는 태양광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즉 태양광 제품의 스프레드(마진)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분기인 1분기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271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의 축폭을 터트렸다. 전년동기 대비 85% 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2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최소 10% 이상 하락으로 관측되고 있다. 3분기인 7월 들어 한국산 태양광 모듈 수출단가는 2분기 평균대비 20%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기간 태양광 제작에 필요한 웨이퍼 수입단가는 3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