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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포스코퓨처엠, 2분기 호성적 기대된다는데

2분기 매출 1.26조원, 영업익 630억 전년비 각 57.5%, 14.03% '증가전망'
김준형 사장 부임 뒤 배터리 핵심소재 투자 확대, 대규모 공급계약
배터리소재 사업인 양극재 및 음극재 매출 비중 전체 대비 68% '톱' 매년 증가추세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2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1월 김준형 대표가 CEO(최고경영자)로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실적의 고속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로선 김 대표의 경영 리더십이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포스코퓨처엠은 김 대표 부임한 뒤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고객을 중심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K-배터리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배터리 전압크기 결정)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캐시카우(수익) 창출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의 경쟁력은 정평이 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배터리소재의 공룡으로 통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의 영업이익 부진을 털고 2분기는 반등의 미소를 짓고 있다. 1분기도 초대박 성적을 냈지만 2분기는 더욱 좋은 성적이 예고있기 때문이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2651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5%, 14.03% 상승 전망되고 있다.

 

올 상반기 경영성적은 매출 2조4003억원, 영업이익 83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1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6%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 초대박 영업이익을 앞세워 1분기 반등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합격점의 도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2분기 전망 비결은 김 대표 본격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빅 K-배터리 기업에게 대규모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배터리 핵심소재 제작에 필요한 원료수급 경쟁력을 꼽는다. 덕분에 배터리 소재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체 사업매출에서 배터리소재 사업 비중이 크게 상승 추세다. 1분기 기준 전체 매출(1조1352억) 중에 배터리소재(양극재 및 음극재) 관련 매출이 69%(7799억원)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2022년(60%)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0%에 웃도는 배터리소재 사업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차근차근 속도를 내어왔다. 특히 원료수급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은 2000년대부터 원료수급 확보에 주력해왔다”면서 “아르헨티나 리튬호수, 서호주 리튬광산 등으로부터 세계최대 리튬원료를 K-배터리 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중 가장 많은 성분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일찌감치 리튬원료 확보에 집중해왔다.

 

현재 양극재의 경우 경북 구미와 전남 광양 공장이 생산을 하고 있다. 포항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 음극재는 세종과 포항에서 양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2030년까지 핵심미션은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극재의 경우 핵심 원료인 리튬 42만3000톤, 니켈 24만톤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총 양극재 생산량은 총 100만톤을 생산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37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같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근간은 K-배터리가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K-배터리이자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통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수십조원에 달하는 장기간 양극재 공급계약의 잭팟을 터트렸다.

 

올해 1월말 당시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와 10년동안 40조원에 달하는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매년 4조원 규모로 양극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도 지난 4월 30조원 규모의 7년동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