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K-배터리소재가 글로벌 분리막 시장점유율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더블유씨피, LG화학 등 한국의 주요 분리막 업체의 북미·유럽 내 생산능력 비중은 2030년 75%에 달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기간쯤 SKIET의 비중은 3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블유씨피의 비중은 2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를 합칠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6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일본의 아사히카세이는 16%로 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와 비슷한 규모로 LG화학이 꼽히고 있다. LG화학은 1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LG화학은 분리막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일본 도레이와 유럽 내 합작법인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일본 분리막 제조사는 생산성이 낮고 해외 진출에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도 내수 시장에 주력하는 편이다. 2030년 쯤 중국 분리막 업체의 생산능력은 10% 미만으로 예측됐다.
SNE리서치는 "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유럽판 IRA는 핵심광물법(CRMA)으로 인해 역내 분리막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현지 진출을 하는 한국 분리막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