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경북 포항이 배터리(2차전지) 선도 도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포항시에 투자를 유치한 금액만 5조원이 넘는다. 이는 올해 들어 유난히 포항지역이 타지역 대비 배터리 관련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앞서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포항에 투자금만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이유는 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하기 위해 포항시와 배터리 빅 기업들이 서로 힘을 합친 결과로 풀이된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둘다 사업을 펼치는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이 뿐 아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전구체, 고순도 니켈 생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도 뛰어 들었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포스코가 이차전지용 산소플랜트 건설에 1000억원, 동국산업이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건설에 1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