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연중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49포인트(2.43%) 내린 2109.2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종전 연중 최저점인 2117.62를 경신한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0.67% 하락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워 2100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코스피는 현재 외국인이 3645억원, 기관이 2254억원 순매도해 주가 하략을 이끌고 있고, 개인이 5763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간밤 유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졌고, 이날 주요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현재 1.3%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2.35% 하락한 726.6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5%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에 장중 약세 폭이 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블록딜 이슈 여파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며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감세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무역분쟁 장기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이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