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증권업계가 '환경의달' 6월을 맞아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국제투자보증기구 등이 참석한 환경 세미나에서 탄소 전략에 대해 세미나를 갖는가 하면, 아동센터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거나 나무 심기로 산불 피해지역 산림 생태계 복원을 도왔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자발적 탄소시장의 동향 및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나증권의 실제투자사례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비즈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이슈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참석자는 후원사로 참여한 월드뱅크그룹 국제투자보증기구(MIGA)를 포함해 주한미국대사관, CME그룹(시카고상업거래소)과 주요 대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자 등이었다.
하나증권은 지난 5월에는 ESG경영 노하우를 소개하는 방문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 ESG Youth Forum가 그간 하나증권의 ESG 경영 성과를 알아보고 주관에 나섰다는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행사를 통해 ESG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탄소배출권 업무에 대한 교육과 함께 정보공유, 소통의 시간을 가졌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ESG경영과 친환경 활동은 하나증권이 앞서나가는 분야 중 하나로 자부한다"면서 "관련 정책은 최근 뿐만 아니라 하나증권이 이전부터 강조해왔던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 28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을 위해 경북 경주시 미래지역아동센터 1개소에 태양광 설비를 준공했다. 해당 사업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기후위기 대응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의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아동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배움터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SK증권은 지난 4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역아동센터 태양광 설비 지원 사업’ 후원을 위해 협약 한 바 있다.
KB증권은 지난 9일 용인시 소재 KB증권 연수원을 환경 친화적 '그린 연수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활동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녹색 전환)의 일환으로 KB증권 연수원을 이용하는 장기 연수생을 대상으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을 통해 다회용컵을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장려하는 포스터를 게시하는 한편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KB증권은 이번 전환을 통해 30년 된 소나무 740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양인 약 5톤 분량의 탄소 감축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쳐 '트리플래닛', 숲 조성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평화의 숲', 민간 공익재단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지난 12월 나무심기 대체불가토큰(NFT)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고객과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기부 참여자 1520명의 이름을 적은 현판을 숲에 설치하고, 기부 시 지급한 동영상 형태의 NFT를 통해 숲의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일대에는 '한국투자 백두대간 회복의 숲'이 마련돼 총 12만5000㎡ 규모로 나무 3만7900본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