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 금융위원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6/art_16880121820134_8adacb.jpg)
[FETV=장기영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국내에도 방사선 물질이 전파돼 향후 암 발병률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으니 암보험 가입 서두르세요.”
최근 보험업계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암 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엄정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일부 보험사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암보험 부당 가입 권유 사례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제의 보험사는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TM) 채널 등을 통해 암보험을 판매하면서 오염수 방류로 인해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가입을 권유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해당 보험사에 불건전 영업 행위를 즉시 중단하도록 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지난 28일에는 보험사의 감사 담당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대국민 불안을 악용한 불건전 마케팅이 확산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상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금융당국은 소비자의 불안감 조성 등을 통한 보험업계의 영업 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이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사항 등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