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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832억 자사주 취득…금융지주사 전환 준비

 

[FETV=장기영 기자]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 출범을 앞둔 교보생명이 8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210만주(2.04%)를 주당 3만9600원씩 총 831억60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교보생명이 취득하는 주식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1일까지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매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소액주주는 138만5000주(1.35%), 우리사주조합은 100만8085주(0.98%)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 가격은 복수 외부평가기관의 주식가치 평가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회가 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금융지주사 전환 준비 과정의 일환이라는 게 보험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인수했으며, 손해보험사 지분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 설립은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과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금융지주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고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지연으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려도 자사주 취득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시장 여건 등으로 IPO 절차가 불가피하게 지연돼 자금 회수가 늦어졌던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에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