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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시세 안정화 수혜주

합성고무 원재료 부타디엔 시세 하락세...톤당 730달러 반년전 25.3% '뚝'
합성고무 수혜산업 내연기관차, 전기차, 타이어 수요 회복세 '긍정 신호'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시세 안정화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합성고무 시세가 낮아지는데 비례해 생산비 절감 효과가 뚜렷한 것이다. 합성고무의 핵심 원재료인 부타디엔(BD)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6월 들어 시세가 하향 안정화로 돌아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톤당 BD 평균 시세는 730 달러(약 93만)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전 평균 978 달러(약 125만) 대비 25.3% 하락했다. 또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6월 13일 기준 BD의 톤당 시세는 101만3000원으로 전주대비 36만4000원 하락했다.


BD 가격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석유화학 사업시설을 100% 내재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NCC(나프타 정제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럴 경우 금호석유화학의 BD 등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작년 금호석유화학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에도 2021년대비 52.3% 하락을 경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9756억원으로 2021년대비 5.75% 소폭 하락했다. 최근 BD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는 금호석유의 경영성적은 신통치 않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유는 전반적인 석유화학 사업이 여전히 부진해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궤도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19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금호석유의 전망치(컨센서스) 매출 7조893억원, 영업이익은 531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 53.6%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다만 합성고무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개선과 더불어 석유화학 사업의 점진적 회복세로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반등) 할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호석유의 내년 실적을 매출 7조4230억원, 영업이익 6939억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7%, 30.48%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아시아에 집중된 화학 설비 증설은 BD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 가격 부담 감소에 따른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