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인적분할 이후 변경상장한 첫날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3개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상한가를 달성했고, 동국제강도 곧 상한가를 눈앞에 두는 모양새다.
16일 동국제강은 유가증권시장에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 동국씨엠으로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완료했다. 시초가는 동국홀딩스가 9700원, 동국제강 1만1770원, 동국씨엠 1만7200원이다. 시초가는 상장신청일 상장 종목 평가 가격의 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 전 동국제강의 1주당 가격이 1만1400원인것을 고려할 때 동국홀딩스는 소폭 줄었지만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1주당 가치는 올랐다.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성격이 1주당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이 변경상장 및 재상장 전 업계에서 전망한 대로 동국제강 3사는 주식시장이 열린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장이 시작한 지 44분이 지난 오전 9시 44분에 상한가를 달성했고 동국제강도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1만43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바라보고 있다.
상한가는 시초가에서 30% 이상 가격이 오른 경우를 뜻하는 데 동국제강의 현재 1주당 가격은 시초가보다 21.92% 오른 상태다. 앞서 두 회사보다 상승 곡선은 더디지만 동국씨엠도 같은 시간 기준 시초가보다 12.91% 오른 1만9420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주주 A씨는 "3곳다 외운수급이 받쳐준다"며 "동국홀딩스 뿐만 아니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까지 상한가 노려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