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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카카오게임즈, MMORPG 연타석 홈런 노린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 출시 임박...사전예약자 100만명 달성
2분기 아키에이지워 이어 3분기 실적 책임질 ‘아레스’는 어떤 게임?
오딘, 아키에이지 워 연속 흥행...MMORPG 신흥 강자로 '우뚝'

 

[FETV=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통해 MMORPG 연속 흥행을 노리고 있다. 5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달성한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을 책임질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딘과 아키에이지워가 기존 강자인 리니지 시리즈와 대등한 대결을 펼치면서 퍼블리싱에 집중했던 카카오게임즈가 MMORPG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레스가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레스는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크게 환영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글로벌 성공 경험이 있는 개발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홍보도 진행 중이다. 특히 수도권 주요 랜드마크에서 송출되는 옥외광고가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같은 대대적 마케팅에 힘입어 5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아키에이지 워에 이어 3분기에는 아레스가 실적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예상 매출은 3289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이다. 특히 2분기에는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다크호스인 아레스의 게임성에도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레스는 서기 3400년이라는 미래 SF 시대를 배경으로 선택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MMORPG들이 대부분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을 사용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출시한 라그하임과 드로이얀 온라인, RF온라인 등에서 SF MMORPG의 명맥이 사실상 단절됐다. 이에 약 20여 년 만에 나오는 SF MMORPG인 아레스는 SF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직업 4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펼치게 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슈트는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가 있으며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은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역동적인 액션이 돋보인다. 전투 시스템은 논타게팅 방식을 사용해 실제로 컨트롤하는 재미를 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 공중을 아우르는 탈 것을 이용한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레스가 성공한다면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장르에서만 3연속 흥행을 이끄는 셈이다. 2021년 출시한 오딘이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장기 집권했으며 대만에서도 큰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아키에이지 워 또한 장기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오딘의 일본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딘과 아키에이지워가 앞으로 수년간은 유의미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아레스까지 장기흥행에 성공한다면 카카오게임즈가 MMORPG 시장의 신흥 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증거가 되는 셈이다. 이에 퍼블리싱에 강점을 가진 카카오게임즈가 높은 자체 개발력까지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아직도 주류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비주류인 SF 배경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도전이 주목되는 이유”라며, “특히 서로 다른 IP의 MMORPG를 연속 성공시킨 사례는 드물다. 아레스가 성공한다면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게임업계에 큰 족적을 남기는 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