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 현대해상]](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4/art_16867898098549_001f97.jpg)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마이금융파트너가 대구·경북지역 중소형 GA를 인수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이금융파트너는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인리치에셋과의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인리치에셋은 대구에 본사를 둔 보험설계사 80명 규모의 중소형 GA다. 2개 생명보험사, 3개 손해보험사 등 총 5개 보험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마이금융파트너가 다른 GA를 인수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1년 2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마이금융파트너를 설립했다.
인리치에셋 인수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지방 GA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리치에셋은 대구 1개, 구미 2개, 김천 2개 등 총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해상은 마이금융파트너의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점 확대와 설계사 증원을 추진해왔다.
마이금융파트너의 설계사 수는 2021년 12월 말 124명에서 2022년 12월 말 217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제휴 보험사 수는 24개에서 27개로, 지점 수는 9개에서 19개로 늘었다.
마이금융파트너의 비수도권 지방 지점 중 대구·경북지역 지점은 포항지점이 유일하다. 전체 지점의 절반 이상인 10개 지점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마이금융파트너의 신계약 건수는 2021년 3352건에서 2022년 1만17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현대해상은 국내 보험영업 시장이 GA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자회사형 GA를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해상은 2020년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이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채널전략추진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자회사형 GA 설립을 추진했다. 채널전략추진TF장으로 재직하며 GA 설립을 주도한 김재용 상무가 마이금융파트너 초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마이금융파트너의 대구·경북지역 GA 조직 확대를 위해 인리치에셋과의 합병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