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손해보험사 사회공헌 기부·집행액. [자료 손해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4/art_16867241660583_61ea77.jpg)
[FETV=장기영 기자] 올해 1분기 사회공헌에 가장 많은 돈을 쓴 손해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으로 70억원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 전용 특약을 개발하는 등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올해 1분기(1~3월)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액은 70억3200만원이다.이는 10개 종합 손보사의 집행액 중 최고액으로, 50억원 이상을 집행한 곳은 한화손보가 유일하다.
다른 손보사의 집행액은 현대해상(20억5700만원), 삼성화재(15억9900만원), DB손해보험(5억45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당기순이익 대비 집행액 비율 역시 한화손보가 7.1%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해상(0.6%), 삼성화재(0.3%), DB손보(0.1%)가 뒤를 이었다.
한화손보의 사회공헌 관련 기부·집행액은 휴면보험금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액이 64억7000만원(9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구호 성금 기부, 재난위기가정 지원 사업 등에도 3억1400만원을 썼다.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진 한화손해보험]](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4/art_16867242098298_3cc1c3.jpg)
한화손보는 이 같은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화손보는 출산·육아휴직 기간 보험료 납입 유예, 출산 후 중대질환 보장 강화 등 여성 전용 특약 2종을 개발해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여성 고객이 출산·육아휴직 시 1년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주고, 출산 후 5년간 암, 뇌, 심장 관련 중대질환에 대해 가입금액의 2배를 보장한다. 정부의 저출산 극복 정책에 맞춰 출산과 육아에 따른 여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특약을 개발했다.
한화손보는 이달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Femtech)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특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영문 합성어로,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펨테크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