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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하락 전망에도 '흑자전환' 점치는 까닭은?

신용평가 기업들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AA+ → AA" 전망
증권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반영, 2분기 흑자 전환"
배터리 소재사업, 전통 석화사업인 에틸렌사업 수요 회복세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신용등급 하락 우려속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어 주목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재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한단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화학업계에선 롯데케미칼의 2분기 경영성적을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4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2분기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 5조6029억원, 영업이익 78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기록이다. 2분기 전망치(컨센서스)가 각별한 대목은 지난 4연속 '분기 적자'를 달려온 롯데케미칼 입장에서 5분기 연속 '적자의 늪' 탈출이 관측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실적(연결재무제표)은 매출 22조2761억원, 영업손실 7626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2.93% 증가한 반면 영업적자를 유지한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반등 채비를 예고하고 있다. 그간 1년 넘게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실을 지속하는 등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화학업계가 지목하는 롯데케미칼의 반등 요인은 크게 두가지다. 이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뒤 동박사업과 석유화학사업 수요 회복 등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롯데케미칼이 세계 4위 규모의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매듭지었다.

 

2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사업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롯데케미칼 실적으로 연결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약 5만톤 규모의 동박 생산능력(캐파)을 2027년까지 4배(22만5000톤) 이상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동박뿐 아니라 전해액, 차세대 배터리 등 배터리부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 7조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증권업계에선 2분기부터 점차 석유화학 사업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 수요 회복 관측도 롯데케미칼 실적의 긍정적 시그널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연구원은 “2분기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스프레드(마진)의 경우 중국 수요회복을 감안해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