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부 부처 출신의 인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대외 업무 부문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영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다자통상협력과와 의전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등을 역임했다. 또 주제네바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세네갈 대사관 참사관 등을 맡았다. 현대차 상무에 이름을 올린 김 전 대변인은 이달 초부터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정부 부처 출신의 고위 인사를 영입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한 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출신도 상무로 끌어들였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각국이 강화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