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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5공장 완공시기 5개월 단축"

 

[FETV=박제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가 "5공장 목표 가동시기를 5개월 단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4시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USA 2023 참가한 뒤 현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당초 5공장을 2025년 4월 가동 예정이였는데 동년 4월로 단축키로 했다. 이는 초격차 전략을 위한 캐파(생산량) 확장을 위해서다. 

 

5공장은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가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앞당기는 신기록을 쓸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망한다. 

 

존 대표는 5공장의 조기 가동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증가하는 CDMO(위탁생산개발) 수요에 선제 대응 ▲ 고객사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물량 증가 대응 때문"이라고 밝혔다. 

 

BCG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올해 191억 달러에서 향후 3년간 연 평균 1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6년 17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예상한다.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최근 2020~2022년 미국 및 유럽 항체 신약 승인 현황은 약 40종으로 집계됐다. 

 

존 대표는 "5공장의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축적된 공장 건설 노하우’ 덕분이다. 지난 10여년 간 4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 쿠키’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를 통해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5월 공장은 4월 착공 승인 이후 공사를 시작해 총 투자비 1조9800억원, 생산능력은 18만 리터, 연 면적 9만6000㎡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 리터로 전 세계 압도적인 1위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6만㎡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총 7조5000억원 규모다.

 

앞서 존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시장 트렌드와 성장성을 감안해 로드맵을 수정했다.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을 2024년 내로 변경했다.

 

ADC 생산 설비뿐 아니라 생산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Araris)’에 투자에 일환이다. 이벨류에잇에 따르면 ADC는  2030년까지 26% 성장,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 7% 차지할 전망이다. 

 

존 대표는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실적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7월 미국 시장에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7조원이다.  한편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SB12)’의 시판을 추진 중이다. 

 

□ 초격차 경쟁력으로 견조한 성장 지속

 -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힘. 빅파마 고객사와 대규모의 장기 수주 계약이 늘면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함.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 톱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음

- 올해 들어서도 신규 수주 및 기존 계약 확대를 이어가며 6월 현재 기준 누적 수주액 7500억원을 돌파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5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공시함. 같은 날 로슈와 CMO 기존 계약 기간을 3년 더 늘리기로 했다고 공시함

 

-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2023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은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 40% 상승함

- 지난 1월말 전년도 대비 매출 증가 범위를 10~15%로 밝혔으나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 되며 4월에 올해 예상 매출 목표치를 15~20%로 상향 조정함. 증가 범위 내 중위값으로 예측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 5,265억원임

구분

 

□ 인재 경영으로 글로벌 CDMO 리딩 기업 자리매김

- 존림 대표는 인재 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인력 운영 부문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임

- 복리 후생 차원에서 바이오 업계 최고의 업무 환경을 제공해 임직원이 업무에만 집중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최고의 자산인 유망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임

• 우리사주 배정을 통한 회사 성과 공유 (보호예수 종료 첫 거래일 5/2 기준 22% 수익률, 1인 평균 2,000만원 차익)

• '23년 초과이익성과급(OPI) 40~45% 지급 계획 발표

• 각종 복지제도 강화(기숙사, 통근버스, 어린이집, 사내 편의시설 등)

• 소통 및 사기 진작 위한 사내 이벤트와 장치 마련 (공청회, 푸드트럭 등)

 - 임직원이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도록 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의 인력 운용 시스템 이식 중임

 

□ ‘지속 가능한 CDMO’로 바이오 산업 리딩…파트너십 강화

-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함.의약품 개발부터 생산, 최종 환자에 도달하는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확산됨에 따라 제약업계는 CDMO 기업 선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음

- 존림 대표는 ‘지속 가능한 CDMO’로서 당사 사업장은 물론 공급망까지 친환경 행보를 확산/강화해 나감에 따라 바이오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임

- 이를 위해 2050년 넷제로 선언, RE100 가입 등을 진행했으며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니셔티브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리딩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