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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지현 기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은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09억8000만달러(약 551조원)로, 4월 말(4266억8000만달러)보다 57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한 외환보유액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5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이 더해져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623/art_16859127237164_f9eff9.jpg)
자산별로는 예치금(178억2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1000만달러)이 각 100억2000만달러, 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89억6000만달러)은 46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4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267억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조2048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654억달러)과 스위스(9008억달러), 러시아(5958억달러), 인도(590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