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1∼3월) 2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4억원 줄어든 손실폭이다.
특히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 이익(2174억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5배가량 늘었다.
예대금리차이로 얻는 명목순이자마진(NIM)이 큰 폭 개선된 게 유효했다. 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1분기 1.76%로 2%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1분기 말 가입자 수는 607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251만명)에서 1년 만에 2.5배 가까이 늘었다. 모임통장,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굴비적금 등 신상품이 인기를 끌며 이날 현재 고객 수는 660만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2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 잔액 대비 대출의 비율을 보여주는 예대율은 44.53%로, 1년 전 14.64%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말 연체율은 1.32%로, 전 분기 말(0.7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42.06%로, 은행권 중 가장 크다.
토스뱅크가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760억원 추가 전입하면서 충당금 잔액이 26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대비 3.6배 이상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1.41%포인트 상승한 12.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