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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펄어비스 ‘블랙클로버M’ 韓日서 쌍끌이 흥행몰이

빅게임스튜디오 ‘블랙클로버 모바일’ 한일 인기 1위 싹쓸이
펄어비스가 점찍은 게임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인기비결은?
빅게임 지분 38% 가진 펄어비스 반사이익...연이은 주가상승

 

[FETV=최명진 기자] 펄어비스가 투자한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출시된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원작 재현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한일 인기 순위 1위를 섭렵했다. 이에 빅게임스튜디오의 지분 38%를 보유한 펄어비스가 주가 상승 효과를 보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모양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넷마블에서 '일곱개의 대죄' 개발을 맡았던 최재영 대표가 지난 2020년 10월 설립한 개발사다. 설립 당시 일본 슈에이샤의 소년 점프의 작품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발표와 함께 펄어비스가 투자를 진행하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빅게임스튜디오가 가진 일본 만화 IP 게임개발 노하우를 집중한 첫 작품이 바로 ‘블랙클로버 모바일’이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동명의 원작 만화,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턴제 RPG다. 선천적으로 마력이 결여됐지만 마법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주인공 아스타와 그 라이벌 소라. 그리고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들의 활약을 그렸다. 원작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에서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주간 소년 점프의 새로운 주력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3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한국과 일본에서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26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면서 고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원작의 팬들에게 뛰어난 재현도가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뛰어나게 구현하면서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다이얼로그 연출을 탑재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원작을 보지않은 이용자들 또한 원작의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스킬 연출 등 화려한 컷신을 포함한 그래픽은 3D 카툰 렌더링 기술과 언리얼 엔진 기술을 접목해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과 함께 원작의 소년 만화 감성을 잘 살렸다.

 

대부분의 수집형 RPG는 캐릭터의 유무로 난이도가 크게 갈리지만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기본 캐릭터의 강력함과 뽑기 캐릭터의 밸런스가 균등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기본 캐릭터 아스타는 약화 효과 제거, 적 강화효과 제거 등 높은 성능을 지녔다. 여기에 SSR 등급 캐릭터의 밸런스도 좋으며, 편리한 리세마라와 선별 뽑기 등 이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빅게임스튜디오를 넘어 투자를 진행한 펄어비스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2020년 11월 빅게임스튜디오에 30억원의 초기 투자를 통해 2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올해 1분기 기준 지분율은 38.14%다. 이에 빅게임스튜디오의 실적이 펄어비스의 손익계산서에도 반영되는 만큼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초반 흥행이 주가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출시 전날 46250원으로 마감한 펄어비스의 주가는 다음날 49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흥행이 지속된다면 펄어비스가 신작을 출시하기 전까지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서브컬쳐 장르의 롱런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블랙클로버 모바일도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