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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ESG 투자 10조 돌파 초읽기…20조 달성 순항

12월 ESG 투자 잔액 10조원 추산
3월 투자 잔액 9.6조원으로 증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2.1조원 늘어
2030년 20조원 목표 조기 달성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누적 투자액이 연내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당초 목표를 초과해 연 평균 2조원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추가 투자하고 있어 오는 2030년 20조원 투자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삼성생명이 발표한 ESG 투자 내역을 종합하면 올해 12월 말 ESG 투자 잔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삼성생명의 올해 3월 말 ESG 투자 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8조2000억원에 비해 1조4000억원(17.1%) 증가했다.

 

2020년 12월 말 4조1000억원이었던 ESG 투자 잔액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 평균 2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매년 1조5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ESG 투자 잔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면 오는 2030년 총 목표 금액인 20조원의 절반을 채우게 된다. 2030년까지 앞으로 7년여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조원 투자 목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책임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ESG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8년 6월부터 석탄 관련 투·융자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한데 이어 2020년 11월에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목적인 회사채 투자를 금지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수자원,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채권과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삼성생명의 ‘2022년 ESG 보고서’를 보면 2021년 12월 말 ESG 투자 잔액 6조5000억원 중 채권 투자액은 4조4000억원, 대체투자 투자액은 2조1000억원이었다. 세부 분야별 투자액은 친환경 3조1000억원, 친사회 2조7000억원, 지속가능 7500억원이다.

 

친환경 분야의 경우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대출액이 1조2894억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을 위한 녹색채권 투자액이 1조173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과 대체투자를 포함한 전체 신재생에너지 투자 잔액은 1조6000억원이었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8개국, 39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삼성생명은 이달 15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환경경영 실행 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ESG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