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져 해운물류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국가전략물자 운반선에 속한 가운데 해외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에 뛰어든 가운데 적정 가치를 검토 중인다. 본입찰 일정은 5월 말에서 6월 초로 전해졌다.
현대LNG해운의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등 현대LNG해운 대주주는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에 뛰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국내 기업은 참여하지 않아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 선사 간의 경쟁 양상으로 펼쳐졌다.
최근 치러진 본입찰까지 국내 기업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선사 간의 경쟁으로 좁혀진 상태였다. 그러던 중 HMM이 국내 기업의 자존심을 걸고 인수전 뛰어들었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2위 규모의 LNG 수송사로 대부분의 가스운반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국내 대들보 역할을 하는 LNG선사를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였다.
남은건 HMM의 인수을 위한 매각 가격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 대주주와 HMM은 지난해 말에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가격 입장차로 불발된 바 있다. 당시 HMM이 제안한 가격은 2000억~4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