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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부터 요양시설까지…보험업계, 자회사에 공격 투자

올해 동양생명·삼성화재 GA 출자
시스템 개선 등 영업력 강화 지원
KB손보는 요양시설 신설에 190억
한화손보 등 손사 시스템에 38억

 

[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올 들어 법인보험대리점(GA)과 노인요양회사 등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공격적인 투자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자회사형 GA 동양생명금융서비스에 150억원을 출자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월 동양생명금융서비스 설립 당시 100억원을 최초 출자한 이후 지난해 5월 100억원, 10월 100억원에 이어 추가로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출자금은 올해부터 텔레마케팅(TM)영업과 대면영업을 병행하는 동양생명금융서비스의 영업력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양생명금융서비스는 업계 최초의 TM 전문 판매 자회사로 출범했으나, 지난달 초 동양생명 하이브리드 영업부문을 이관받아 대면영업을 병행한다.

 

앞선 2월 삼성화재도 자회사형 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원을 출자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가 2016년 3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설계사 수는 4772명으로 GA업계 10위 규모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유상증자 대금을 사용해 노후화된 전산장비를 교체하고, 설계사 영업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내부 수수료, 시상 제도를 개편하는 방식으로 설계사들의 영업을 독려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른 보험사인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에 190억원을 출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보가 2016년 11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이 출자금으로 경기 수원시 광교에 네 번째 도심형 프리미엄 요양시설 ‘광교빌리지’(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시작으로 2019년과 2021년 프리미엄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개소한 바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세 번째 프리미엄 요양시설 ‘은평빌리지’(가칭)를 개소할 예정이다.

 

KB손보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 추가 설립을 통해 노인 요양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4일 손해사정 자회사 히어로손해사정이 실시한 약 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2억원을 출자했다.

 

히어로손사는 한화손보와 자회사 캐롯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3개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4월 공동 설립한 손해사정법인이다. 한화손보(36.48%)와 캐롯손보(48.62%)가 85.1%, 롯데손보가 1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히어로손사는 유상증자 대금으로 통합 손해사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자동차보험 대물에서 장기 인(人)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히어로손사 설립 첫해인 지난해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자동차보험 대물과 장기 인보험을 함께 위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