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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K-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2위 유지…기업별 2위자리 中 BYD 꿰차

 

[FETV=박제성 기자] K-배터리의 3총사의 1분기 글로벌 점유율이 25% 미만에 머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부동의 1위는 중국이였다. 자국 내수시장 강화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의 점유율은 수주 확대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국내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대비 1.3% 하락한 24.7%를 나타냈다. 

 

세계 2위 자리를 지키던 K-배터리계의 맏형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BYD에 2위 자리를 내줬다. BYD의 성장이 맹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1분기 기간 두 배 이상 성장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K-배터리가 중국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북미, 유럽, 아시아을 중심으로 더욱 수주 공급망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133GWh로 전년 대비 38.6%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중국의 CATL이 시장점유율 35%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배터리 사용량은 46.6GWh, 전년 동기보다 35.9% 증가했다. 2위도 중국의 BYD가 전년대비 115.5% 증가한 21.5GWh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 업체가 글로벌 점유율의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밸류체인(공급망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우위의 약발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기에 더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0.1%포인트 하락한 14.5%를 기록해 BYD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37.5% 증가한 19.3GWh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떄문이다. 여기에 더해 포드, 폭스바겐 등도 배터리 판매량 증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같은기간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7.1GWh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폭스바겐 ID.4의 판매량 증가가 배터리 사용량을 높였다. 

삼성SDI는 52.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6위를 기록했다. BMW i4,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1분기 K-배터리 실적은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과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올해 유럽, 중국, 북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프라 및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