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경영성적이 지난해 석유화학 시황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7313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 5764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982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와 비교해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 4818억원, 영업이익 91억원 보다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수익 반등을 전망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2분기에도 제품 수요와 시장 가격 약세가 전망되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수익성 방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사업 부문은 매출 3474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4725억원, 영업이익 549억원과 비교해 각각 모두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및 중국 ABS 신규 증설 물량으로 제품 가격의 약세가 지속됐다”며 “2분기 역시 중국 수요 회복 지연으로 ABS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410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347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과 비교해 둘 다 모두 줄었다. 회사는 “BPA(비스페놀)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지역 및 제품별 판매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선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 및 2분기 정기 보수로 인해 판매량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수합성고무(EPDM/TPV) 부문은 매출 164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2089억원, 영업이익 456억원과 비교해 둘 다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보다는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판매량이 늘어나 가동률도 상향돼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