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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효성 3총사, 1분기 합산 영업익 913억…전년비 64.7%↓

 

[FETV=박제성 기자] 효성그룹의 핵심 3인방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 제품인 기능성 스포츠 의류소재인 스판덱스 섬유와 타이어 보강재 사업이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 차원에서 1조원의 천문학인 자금을 탄소섬유에 투자, 첨단소재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일 효성의 3인방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3사의 성적표는 매출 3조3651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4.7% 감소했다. 

 

먼저 효성티앤씨 매출 1조8611억원,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5%, 63.5%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감소 요인은 특수 섬유인 스판덱스가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스판덱스는 효성티앤씨의 주력 브랜드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글로벌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가 부진한 이유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발 수요부진이 가장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 코로나 봉쇄조치로 국내 빅 화학기업들이 섬유, 화학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하반기들어 중국 정부가 리오프닝(경제 재개) 을 전개했지만 여전히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효성티앤씨의 섬유사업 부문 매출은 7778억원으로 전년대비 33.2% 감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1분기 매출 8345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8%, 33.8%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타이어 강도 높여주는 보강재) 사업 부진이 실적에 타격을 줬다. 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타이어 보강재 관련 중국 경쟁업체 등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도 영업손실 453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도 전년대비 8% 줄어들어 6695억원에 머물렀다. 고원자재값 상승으로 플라스틱 핵심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수익성이 급감했다. 

 

다만 1분기 타이어보강재, 스판덱스의 수요량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일 치를 넘었던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는 현재 30일 내외로 줄었다. 타이어코드도 매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전망을 밝게한다. 

 

스판덱스, 타이어도 보강재 후유증으로 인해 효성은 중장기적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분의 1 정도 무게는 경량화, 고강도 성능을 가진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용 활용범위가 다용도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