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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투데이에프앤비, 와인 유통사업 강화...올해 100여종으로 확대

 

[FETV=김수식 기자] 김성웅 투데이에프앤비 대표는 스스로 ‘알코올 러버’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평생 그 마음 그대로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의 첫 직장도 국순당이다. 김 대표는 술과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있는 듯하다.

 

술 중에서도 그는 와인에 푹 빠져 있다. 계기는 한 마트에서 와인을 맛보게 되면서다. 와인 맛을 본 이후 그의 머릿속에는 와인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와인에 대한 열정이 꽃을 피운 건 수입주류팀으로 이동하면서다. 수입주류팀에 근무하며, 많은 와인들을 경험하게 됐다. 좀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 와인아카데미도 다니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투데이에프앤비는 돈 벌면서 좋아하는 와인을 사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오픈한 지 몇 해 되지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통해 얻은 신용을 바탕으로 본인이 근무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인간관계를 모두 쏟았다. 덕분에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70여 종의 와인을 수입 유통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올해 100여종의 와인을 유통할 계획이다. 

 

투데이에프앤비는 세계 각국의 와인을 수입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베리아 반도 와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김 대표는 “가장 최초로 수입한 것이 포루투갈과 스페인 와인이라 더 애착이 많이 간다”며 “스페인은 유럽 3대 와인 생산국 중 하나지만, 한국에서는 그 정도의 인정을 못 받고 있다. 와인 수입은 골드러쉬 때 금광을 찾으러 나선 자들처럼, 결국 가격과 품질 그를 받쳐줄 스토리텔링이 있는 제품을 누가 먼저 선점하냐의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모든 지점에 합격점을 준 제품이 바로 스페인의 유력 와인 ‘엘 아부엘로’ 시리즈와 포루투갈의 ‘줄리아 플로리스트’ 라인이고 그가 최초로 수입한 와인이다. 투데이에프앤비의 정체성을 처음으로 설정해준 제품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적잖은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와인 수입은 결국 자본력 싸움이다. 애써 수입을 꿈꿨던 와인들을 대형 회사에게 빼앗기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빛을 봤다. 회사는 팬데믹이 한창일 때 급성장했다. 현재 투데이에프앤비에서는 프랑스 와인 5종, 이태리 와인 6종, 미국 와인 6종, 포루투갈 와인 8종, 스페인 와인 15종, 아르헨티나 와인 4종, 뉴질랜드 와인 2종, 호주 와인 6종 등 다양한 와인을 취급 중이다.

 

김 대표는 “유통업계에서 데이에프앤비가 선택한 와인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이라며 “작은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장점을 살려, 순발력 있게 제품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