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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 순위 살펴보니

KB증권, DB·DC·개인IRP 1위…"연금, 장기 적립식 투자 중요"

 

[FETV=심준보 기자] 국내 5대 증권사 가운데 지난 3년간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KB증권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1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원리금 보장)에서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전 부문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최근 3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1.97% 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82%, NH투자증권 1.73%, 미래에셋증권 1.56%, 삼성증권 1.53% 순이었다. 

 

 

퇴직연금 유형별 수익을 보면 먼저 DB형의 경우 KB증권이 1.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88%, NH투자증권 1.85%, 삼성증권 1.85%, 미래에셋증권 1.73% 순이었다. 

 

DC형도 KB증권이 2.0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한국투자증권 1.85%, NH투자증권 1.78%, 미래에셋증권 1.59%, 삼성증권 1.57%이 따랐다. DC형의 경우 1위와 2위간 차이가 0.18%p로 DB에 비해 차이가 컸다.

 

개인 IRP형은 KB증권 1.93%, 한국투자증권 1.75%, NH투자증권 1.56%, 미래에셋증권 1.36%, 삼성증권 1.24% 순이었다. 개인IRP의 경우 1위와 5위간 차이가 0.69%p였다.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KB증권은 시장상황에 맞춰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구성해 고객에게 제시했고 수익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퇴직연금 자산관리컨설팅을 통해 자산관리 만기 안내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과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 등의 고객중심 정책 실행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제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5개사 중에서는 평균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투자 기회를 기다린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타사대비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현금성자산을 투자자산으로 시프트해 수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증권사의 IRP 계좌에 지난해에만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작년 4분기 증권사 IRP 적립금은 15조8963억원으로 2021년 4분기(12조1812억원)와 비교해 1년만에 3조7151억원 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금투자의 경우 장기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20·30대 젊은 층의 투자자들은 꾸준한 장기 투자를 통해 꾸준히 자본금을 키우는 적립 효과를 노려야 한다"며 "단기 수익률에 보다는 최소 3년 이상 목표 수익률을 보고 자산 배분을 통해 특정 자산 쏠림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