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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월 주식 순매도 2조원 넘어

외인, 1∼12일 국내 증시에서 2조1475억원 순매도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2조2800억원

 

[FETV=장민선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10월 들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도한 주식이 2조원어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12일 국내 증시에서 2조14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9848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는 1627억원어치를 각각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가 본격화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8거래일간 순매도한 금액은 총 2조367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2조2800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8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16년 1월 7일부터 26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2년 8개월여 만의 최장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기·전자와 제약·바이오 주를 주로 덜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기(5267억원), 삼성전자(4904억원), 셀트리온(125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054억원), LG화학(1008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877억원)이 가장 많이 팔았고, 그 뒤를 메디톡스(514억원), SKC코오롱PI(280억원), 카페24(272억원), 컴투스(192억원) 등이 이어갔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10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73%, 11.04% 하락하면서 지난해 랠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계속되는 악재에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과소평가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재평가 시도가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 심화를 경유해 거시 건전성 취약 지대인 신흥 시장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