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지난해 말 이후 다소 수그러든 데다 신차 효과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4만926대, 해외에선 58만9315대 등 총 73만24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게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가량, 지난달보단 16.7% 늘어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국내와 해외 모두 38만1885대를 팔았는데 국내와 해외 모두 전년보다 각각 40.9%, 17.4%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6, 코나 등 신차 효과로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앞으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아이오닉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도 국내·외에서 활약했다. 국내에서 5만315대, 해외에선 22만5117대 등 총 27만8275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1699대, 해외 3만9082대로 총 4만8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64.3%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636대를 국내에서, 1만2985대를 해외에서 팔면서 전년대비 50.1% 성장한 1만5621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작년보다 40.9% 줄었지만, 수출에서 118% 성장하며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사명을 바꾸고 재도약에 나선 KG모빌리티는 지난달 국내 8904대, 해외 4775대로 전년대비 각각 74.5%, 36.7% 성장했다. 총 판매량도 전년 대비 59.1% 늘어난 1만367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