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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오너·CEO ‘연봉랭킹 1위’ 메리츠 김용범 34억원

김용범 부회장, 화재 24억·지주 10억원
전체 보수 중 성과급 26억원으로 75%
2위 현대 정몽윤·3위 코리안리 원종규
삼성화재·생명 대표이사 4~5위 차지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오너와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김용범 부회장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에서 총 3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은 3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재보험사 코리안리 오너 일가이자 대표이사인 원종규 사장도 2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해 뒤를 이었다.

 

3일 각 보험사 등이 지난달 말까지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에서 각각 24억700만원, 9억9600만원씩 총 34억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부회장은 2014년부터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지난달 1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4연임에 성공했다.

 

김 부회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이 받은 24억9500만원을 웃도는 금엑으로, 보험사 오너와 CEO 중 최고액이다.

 

김 부회장은 전체 보수 중 성과급인 상여가 25억7300만원으로 75% 이상을 차지했다. 메리츠화재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끈 점 등이 반영됐다.

 

그는 메리츠화재에서 급여 7억1880만원, 상여 16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800만원을 수령했다. 메리츠금융지주에서는 급여 8000만원, 상여 9억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현대해상 최대주주 정몽윤 회장으로 29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급여 8억6500만원, 상여 20억3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0만원을 받았다.

 

코리안리 오너 일가이자 대표이사인 원종규 사장은 급여 10억6159만원, 상여 9억7045만원 등 총 20억3204만원의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화재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과 삼성생명 대표이사 전영묵 사장은 각각 17억6400만원, 15억9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홍 사장은 급여 6억4100만원, 상여 9억4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7700만원을 받았다. 전 사장은 급여 8억7700만원, 상여 6억1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900만원을 수령했다.

 

이 밖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이재원 사장(12억5200만원),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조용일 부회장(12억400만원), 한화생명 대표이사 여승주 사장(11억6000만원), DB손해보험 전 대표이사 김정남 부회장(10억9800만원)의 보수도 10억원을 웃돌았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원 사장이 10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오너 또는 CEO의 보수는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이성재 사장(9억3700만원), 코리안리 이사회 의장 원종익 회장(8억2500만원), 동양생명 대표이사 저우궈단 사장(7억9300만원),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 성대규 사장(7억4200만원), 한화손해보험 전 대표이사 강성수 사장(7억2200만원), 교보생명 최대주주 겸 각자대표이사 신창재 회장(7억1600만원), 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이사 변재상 사장(6억6000만원), 교보생명 각자대표이사 편정범 사장(6억1900만원), 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이사 김재식 사장(5억700만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