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국토부]](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413/art_16804157313988_93876f.jpg)
[FETV=김수식 기자] 정부가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약 90% 수준까지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과 지방공항 취항 지원, 환승관광 재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정기편 운항횟수를 늘려 오는 9월까지 204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4075회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019년의 88.2%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159개에서 28.3% 증가했다 운항 횟수는 주 2711회에서 50.3% 늘었다.
국토부는 코로나 사태 전 전체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과 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과 중국 노선의 9월 운항 횟수 목표는 각각 2019년 대비 92%, 87%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 출발 나리타(주 144회→168회), 오사카(주 143회→168회), 상하이(주 2회→88회), 칭다오(주 12.5회→137회) 노선 등이 증편된다. 김해~베이징, 대구~상하이, 청주~오사카, 무안~상하이 등 지방공항 출발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 이밖에 인천~프라하·취리히·마드리드, 김해~가오슝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고 인천~뉴어크와 김포~베이징(다싱) 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지면 2019년 대비 동북아 노선은 89%, 동남아는 91%, 미주는 92%, 유럽은 97% 수준의 운항 횟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지역별 항공수요 회복에 따라 항공사가 임시 증편을 신청할 경우 적극 허가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선 조기 회복을 위해 지방공항 취항과 인천공항 환승 여객 유치도 확대한다. 한국공항공사는 5개 지역 국제공항(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취항 부정기편을 대상으로 외국인 탑승 비율이 50% 이상인 경우 공항별로 항공사당 최대 16편까지 착륙료를 면제해준다. 강원·대구·부산·전남·충북 등 각 지자체도 신규 노선 운항 지원과 일정 탑승률 미만 시 손실 지원 등의 부정기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수활성화 대책(3.29, 정부합동 발표)’에 따른 3종 환승 무비자제도 복원(5월)에 맞춰 인천공항 환승여객을 늘리는 등 국제선 증편도 유도한다. 이를 위해 환승 여객의 환승 시간과 여행 형태 등을 고려해 다양한 환승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단기 체류 환승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다.
국제선 운항 증가에 따라 국내선 운항은 다소 감소해 2019년(주 1881회)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4월 봄철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제주~김포·김해·대구·청주와 김포~김해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서 주 113회 항공편을 임시 증편한다. 오는 23일부터는 인천~대구 노선이 국제선 환승객 전용 노선으로 추가된다.
지난해 9월 국제선 환승객 전용으로 인천-김해 직항 노선이 운항을 재개했고, 오는 23일부터는 인천-대구 노선이 추가되면서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이동하는 이용객의 편의성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제선 확대가 외국인 입국 확대 등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지자체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가는 한편, 지방 국제노선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