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설립 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들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아시아나는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중 강혜련 사외이사는 아시아나항공 설립 후 처음 선임되는 여성 사외이사다. 아시아나항공이 강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다. 강 사외이사는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해왔다.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사회에 첫 여성 사외이사가 참여하게 되며, 이사회 규모도 기존 5인에서 6인으로 확대됐다"며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회사의 경영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