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 삼성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313/art_16799933010717_a81633.jpg)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이 올 들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신상품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인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전한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2일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보장 특약’, ‘특정순환계질환 급여항응고제치료 보장 특약’ 등 2개 특약에 대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각각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올 들어 국내 보험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것은 생명·손해보험사를 통틀어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1~3월) 총 12건의 배타적 사용권이 신청이 접수된 것과 달리 올해는 1건의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은 지난해 10월 각각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DB손해보험의 신청이 마지막이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 삼성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313/art_16799932971605_92bd02.jpg)
삼성생명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보장 특약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관절염 치료인 제대혈 줄기세포치료 보장을 신설했다. 제대혈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중증 관절염을 치료하면 인공관절 치환수술까지의 진행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
삼성생명은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에 대한 특정줄기세포치료 보장 급부를 개발해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했으며, 치료 효과는 좋지만 비급여 치료여서 비용이 많이 드는 특정줄기세포치료를 보장해 보험 효용성이 높다”고 신청 사유를 밝혔다.
특정순환계질환 급여항응고제치료 보장 특약은 순환계 질병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신규 담보를 발굴해 적용했다. 중증 뇌·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주요 위험인자인 혈전 형성을 방지할 수 있는 경구용 급여 항응고제 처방 담보를 개발했다.
삼성생명은 “순환계 질환자의 중증화 예방 또는 중증질환 치료 이후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경구용 항응고제의 장기 투약을 보험화했다”며 “경구용 항응고제 ‘와파린’, ‘NOAC’를 모두 보장하되, 실제 비용을 고려해 차등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는 오는 4월 중 회의를 열어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