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항공·물류


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이동식 세탁-급식 차량지원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된 특수차량 자동차운반선으로 운송
평택항에서 튀르키예 데린체항까지
컨테이너선 통한 구호물품 무상 운송 연이어 지원

 

[FETV=박제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특수기능을 가진 차량들을 현지로 실어 나른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가 소유한 자동차 운반선(PCTC)에 이동식 세탁차와 급식차를 실어 튀르키예 현지로 운송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차량들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 것. 현대글로비스는 무상으로 자동차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차는 5톤 화물차에 상업용 세탁기(32㎏) 2대, 상업용 건조기(34㎏) 2대가 설치됐다. 급식차는 5톤 화물차에 내부 취사 기구와 보일러를 갖춰 한 번에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차량들을 평택항에서 선적해 튀르키예 데린체항까지 나른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아파트 등 건물 약 70만 채가 무너졌다. 약 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전기, 물,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튀르키예에 긴급구호대 3진을 파견해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이재민들이 생겼다. 이들에게 식량 등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현대글로비스는 주한튀르키예 대사관 요청에 따라 확보한 여러 개의 40HQ(폭 2.35m·높이 2.7m·길이 12.03m) 컨테이너를 제공하고 있다. 200톤 규모의 구호 물품을 튀르키예 현지에 무상 운송 중이다.

 

현지로 운송 중인 구호 물품은 시민단체, 종교기관, 시민 개개인 등이 국내에서 기부한 의류와 핫팩, 위생용품, 칫솔·치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