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9800억원 규모의 5공장을 짓는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제12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잠깐가진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존림 대표는 “5공장을 짓기로 방금 이사회에서 승인났다. 부지는 작년 7월에 7조5000억 규모의 매입한 2단지 바이오캠퍼스(7만평 규모) 안에서 짓는다”라며 “5공장은 총 18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9월에 5공장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추후 8공장까지 2단지 캠퍼스 안에서 증축할 계획”이라며 “앞서 건립을 완공한 4공장은 수주가 잘되고 있다. 화이자 등 750억원 규모의 수주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5공장이 18만 리터 규모로 비용이 1조9800억원으로 책정됐는데 3공장 리터 용량보다 작은데 투자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존림 대표는 “복지시설 비용까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3공장의 경우 복지시설을 제외한 공장만 지은 것이다 5공장은 직원들의 편의를 감안한 복지시설까지 합쳐서 2조원 규모의 투자비용이 책정됐다”면서 “여기에 더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올라가면서 투자금이 상승한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존림 대표는 또  “5공장을 짓고나서 향후 6공장부터 지을 경우 5공장 복지시설 영향으로 투자비용은 점차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올해 3월까지 사내이사장을 지닌 김태환 의장은 올해부터 의장직을 내려났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재 존림 대표가 이사회 만장일치로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존림 대표가 의장직을 맡은 이유는 바이오산업은 전문성이 필요한데 존림 대표가 다양한 경험를 갖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존림 대표는 "미국에서도 의장과 대표를 동시 역임하는 제약사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머크, BMS,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