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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손잡은 삼성화재, 中 B2C 시장 공략에 본격 투자

삼성재산보험, ‘2023년 투자계획’ 의결
합작법인 전환 후 첫 연간 투자 계획
‘2023~2025년 발전 계획’ 본격 실행
온라인 개인보험시장 집중 공략할 듯

 

[FETV=장기영 기자]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와 손잡은 삼성화재가 본격적인 현지 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합작 참여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중국법인 삼성재산보험은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2023년 투자 계획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해 삼성재산보험의 합작법인 전환 이후 처음으로 수립한 연간 투자 계획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2020년 11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목표로 텐센트 등 5개 중국 기업과 3200억원 규모의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투자자 변경 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합작법인 전환을 위한 주주 변경 및 증자를 승인받았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맴배트·위싱과학기술회사 각 11.5%, 안후이궈하이투자·보위펀드 각 4%다.

 

삼성재산보험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 1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2023~2025년 발전 계획 방안’을 본격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계획에는 합작 참여사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보험을 판매하는 B2C 사업 확대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재산보험은 2대 주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다.

 

다른 주주사 맴배트는 대형 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부동산개발회사이며, 위싱과학기술회사는 환경보호 하이테크 기업이다.

 

과거 삼성재산보험은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계 기업의 기업보험 계약을 주로 인수했다.

 

삼성화재는 합작 참여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삼성재산보험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삼성재산보험의 지난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0억원에 비해 188억원(13%)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에서 183억원으로 52억원(39.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