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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작년 4분기 순익 1위…메리츠화재 ‘숨 고르기’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예상을 깨고 지난해 4분기 5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당초 4분기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메리츠화재는 7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꺾이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DB손보의 2022년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은 1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14억원에 비해 322억원(24.5%) 증가했다.

 

이는 5개 대형 손보사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1500억원을 넘어선 곳은 DB손보가 유일하다.

 

반면, 2021년 4분기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았던 메리츠화재는 1958억원에서 1436억원으로 522억원(26.7%)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2021년 1분기 1304억원을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이어진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꺾였다. 5개 대형 손보사 중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메리츠화재 한 곳뿐이다.

 

이 밖에 삼성화재는 708억원에서 1088억원으로 384억원(54.6%), 현대해상은 507억원에서 824억원으로 317억원(62.6%) 당기순이익이 늘어 증가폭이 컸다.

 

KB손보의 당기순이익 역시 327억원에서 370억원으로 43억원(13.1%) 증가했다.

 

한편 대형 손보사들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1414억원으로 전년 1조926억원에 비해 488억원(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7769억원에서 9806억원으로 2037억원(26.2%), 메리츠화재는 6631억원에서 8683억원으로 2052억원(30.9%) 늘어 뒤를 이었다.

 

KB손보의 당기순이익은 3018억원에서 5577억원으로 2559억원(84.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도 4384억원에서 5609억원으로 1225억원(28%)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동반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종목별로 자동차보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이동량과 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다. 장기보험은 1분기 이후 백내장 수술 보험금 과잉 청구가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안정화됐다.